9월 5일 위험한 특종, 참담한 오보로 끝나다
영화 〈9월 5일 : 위험한 특종September 5, 2024〉은 1972년 뮌헨 올림픽 때 벌어진 이스라엘 선수촌 테러 인질극을 생중계하는 방송국 이야기다. 9월 5일에서 6일 새벽까지 인질극이 벌어지자 현장에 있던 스포츠팀이 속보를 중계한다. 1972년 9월 5일 방송 역사상 처음으로 테러 행위가 전 세계에 생중계되었고 시청자는 9억 명이었다.
시청률과 돈을 좇지만, 사실인지 크로스체크하려고 했던 기자라고 불리던 직업군이 있었다. 국내에선 세월호 오보 이후 거의 사라졌고, 해외에서도 점점 희귀해지고 있다. 내란의 밤을 실시간으로 지켜보는 세상이다. 그 시절 방송 제작 과정을 지켜보며 상전벽해를 실감하는 재미가 쏠쏠하다.
스스로 정한 보도 윤리를 벗어나려는 기레기 속성이 꿈틀대는 순간 위험한 특종은 참담한 오보로 끝난다.